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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South Korea)/국내여행

경주::여행 [ 대릉원 돌담길 벚꽃놀이 Last Year ]

by 요닝 YOLOYONY 2020. 4.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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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대릉원 벚꽃 (Cherry Blossom in Daereungwon, Gyeongju)

 

작년 봄 동남아 일주를 마치고, 한국에 머무르는 동안 경주 대릉원으로 벚꽃 놀이하러 갔다. 렌트카를 빌려 경주로 향하는데 가는 길 마저 벚꽃이 흩날려 봄이 왔음을 알려주었다. 2년 동안 여름 속에서 지내오다가 오랜만에 봄을 맞이하니 설레었다. 현재는 락다운으로 집콕하고 있지만, '벚꽃 엔딩' 우쿨렐레 치면서 봄의 기운을 받아 지난 여행기를 적고 있다.

해외 생활하면서 사람들이 많은 북적한 시티보다 한적하고 고요한 시골을 더 선호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한 가지 더 느낀 점은 당연시 여겼던 편리함과 우리나라의 아름다움을 뒤늦게 깨달으면서 어느 순간 소중함을 얻기도 한다. 경주 여행하면 곳곳의 체인점이나 뜬금없는 주유소 지붕에 기왓장이 올려져 한옥스럽게 꾸며져 있는 모습을 종종 발견할 수 있다. 동남아 일주하고 와서 그런가 한국의 미가 더 크게 느껴져 옛스러운 경주라는 지역이 좋았다.

경주 쌈밥

경주에 오면 교촌 마을에 들려 계란지단이 한가득인 교리 김밥, 얇은 피속에 팥이 가득 차 있는 황남빵 그리고 경주 쌈밥도 유명하다. 황리단길 끝자락 경주 쌈밥 골목길에 주차를 하고, 들어가니 사람들이 바글바글했다. 그중에서 눈에 띄었던 건 서빙하던 직원들이었는데 외국인이었다. 예전엔 외노자구나 그렇게 생각했다면 지금은 워킹 홀리데이 온건가?부터 생각이 든다. 내가 호주에서 워킹 홀리데이 해서 그런 생각이 드는지 호주는 외노자에 대한 시선이 우리나라와 다르게 상사도 친구가 될 수 있다. 우리나라도 외노자에 대한 편견을 버리고, 조금 더 따뜻하게 바라봤으면 한다. 쌈밥 먹으면서 이런 생각이 들 줄이야. 쌈밥은 맛있고 배불렀다.

라떼는 말이야~

예전에 경주 가면 경주월드 놀이공원이나 그 옆에 붙어있는 워터파크 캘리포니아 또는 블루원에 가는 걸 좋아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경주 황리단길 걸으면서 사진 찍거나 교리 김밥 먹으면서 교촌 한옥마을 돌아다니는 것에 더 재미를 느낀다. 야경 보러 첨성대나 안압지에 들리는 것도 경주 여행 오면 빠질 수 없는 여행 코스 중에 하나이다. 오늘은 경주 대릉원 돌담길을 걸으면서 벚꽃 구경하러 왔으니 벚꽃에 집중해야지.

길 이름 참 그르타 (feat. 교차로)

대릉원 주차하기 정말 힘들다. 돌다가 돌다가 발견한 비밀 주차장. TIP 돌담길 들어가기 전 한복 대여하는 곳이 있다. 거기 앞에는 차 한 대 밖에 댈 수 없지만 가게 골목으로 들어가면 큰 주차장이 있어 편하게 돌아다닐 수 있었다. 다닐 대릉원 돌담길에는 벚꽃이 양쪽으로 펴서 벚꽃이 한가득이다. 경주 돌아다니며 벚꽃 볼 때 이런 곳에 주차된 차들로 불청객이 많아 불편했었는데 여긴 주차금지로 벚꽃 구경하기 정말 좋았다. 벚꽃이 눈처럼 내리는 거 보고 멈춰서 한참을 바라보았다. 바닥에 떨어진 벚꽃은 온통 분홍빛으로 물들어 있어 꽃길을 걷는 기분이 든다.

천마총

입장료 3,000원
돌담길을 걷다가 천마총에 들어가게 되었다. 예전에 왔을 땐 개방되지 않았던 걸로 기억하는데 들어갈 수 있어 신기했다. 천마총의 천마는 '하늘을 나는 말'을 뜻하며, 경주 대릉원 중 유일하게 공개하고 있는 고분으로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어있다. 지금까지 발굴된 것 중 가장 큰 천마총 금관과 천수백 년간 보관된 천마도를 발견했다고 한다. 천마총 내부는 박물관처럼 꾸며져 있는데 설명 언어가 보통 영어, 중국어, 일어까지도 다양하다고 생각했는데 프랑스어까지 있어 놀라웠다. 메시 버꾸.

왕릉 구경은 태어나서 처음이에요. 먼저 천마총부터 때리고, 한 바퀴 크게 도는데 왕릉이 정말 거대하다. 대릉원 사이에 나무가 있어 포토존으로 유명한 곳이 있다고 들었는데 많은 사람들이 줄 서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었기 때문에 한눈에 알아볼 수 있었다. 원래 나무 행님 머리숱이 많아야 예쁜데 앙상해서 스킵했다. 대신 왕릉 사이에 핀 벚꽃을 구경하다가 사진 찍음.

다른 출구로 나갔다. 입구인지 출구인지 모르겠으나 여기가 가장 예뻤다. 벚꽃이랑 기왓장 조합이 완벽하게 어울릴 정도로 한국의 미가 느껴졌다. 오늘의 사진으로 마무리해야지. 경주 대릉원 벚꽃놀이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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